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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의도풍향계] 여당은 줄징계·야당은 줄탈당…여의도 '잔인한 봄'

2023-05-07 1 Dailymotion

[여의도풍향계] 여당은 줄징계·야당은 줄탈당…여의도 '잔인한 봄'<br /><br />계절의 여왕으로도 불리는 5월이 왔습니다. 한낮에는 초여름처럼 무더운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여의도에는 여전히 한겨울의 칼바람이 가시지 않은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여당은 최고위원들 징계 문제로, 야당은 돈봉투 의혹 사태로 꽁꽁 얼어붙어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당장 8일 징계 심사를 본격화하는 국민의힘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설화에 휩싸인 김재원, 태영호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'5·18'과 '4.3' 관련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한 달 활동을 중단한 뒤, 최고위에 복귀했지만 지도부 표정은 굳어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당 지지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."<br /><br />태영호 최고위원은 JMS 관련 SNS 게시물, 4·3 발언으로 함께 징계 대상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설상가상으로 태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의 '공천 개입' 논란을 촉발한 녹취록, '쪼개기 정치 후원금 의혹'에도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 "다시 한번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는 최고위원 발언 방향이나 공천에 대해 그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."<br /><br />태 최고위원은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지만, 중징계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당내 부정적 여론은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 "있지도 않은 일을 갖고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사실과 다른 표현을 했다고 하는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김기현 대표는 당 윤리위에 추가 의혹들까지 합쳐 태 의원에 대한 징계 심사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 "상당한 부담을 당에 주게 되었다는 점에서 평가해야 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."<br /><br />윤리위가 긴급회의까지 소집해 기존 심사 사유에 더해 녹취록 논란까지 병합심사키로 하면서 8일 내려질 징계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돈봉투 의혹으로 코너에 몰린 민주당은 특히 태 최고위원의 녹취록 문제를 고리로 대통령실의 '공천 개입 의혹'을 파고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정국 반전은 버거워 보입니다. 오히려 이재명 대표의 검찰 수사에 이어 전당대회 돈봉투라는 사법리스크가 더해지고 당내 마찰음까지 터져나오며 풀어야할 과제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2021년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돈 봉투를 돌렸단 의혹을 받는 윤관석·이성만 의원은 결백을 호소해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검찰의 압수수색 3주만에 결국 탈당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."<br /><br /> "탈당을 하고 법적 투쟁으로써 진실을 밝혀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당내에서 '돈 봉투' 대응이 미온적이라며 탈당론, 출당론이 분출하자 결국 지도부가 탈당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도부는 송 전 대표 자진 탈당에 이어 한숨은 돌렸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본인들이 당을 위해서 결단하신 거니까 그렇게 판단해 주시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의원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.<br /><br />탈당 발표 약 5시간 후 진행된 의원 총회는 지도부를 향한 성토의 장으로 전개됐습니다.<br /><br />당이 "돈 봉투 의혹 문제를 절박하게 다루지 못했다" "두 의원의 거취를 지도부가 사실상 방치했다'는 비판이 쏟아졌고, "지도부가 지금이라도 당내 조사기구를 만들어야 한다"는 발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빗발친 비판에 지도부는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두 의원의 탈당으로 이번 사건이 끝났다거나 어려움을 넘겼다거나 생각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지도부는 쇄신안 마련에 나섰지만 대의원제 개편 등 그 방향을 두고 이견이 여전해 넘어야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.<br /><br />또한 수사 향배에 따라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된 의원이 늘어나거나,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그 대응을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소속 의원들의 논란에 국민의힘은 징계의 칼을, 민주당은 탈당 카드를 빼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그 원인과 해법은 다르지만, 총선을 앞두고 더 이상의 여론 악화를 막아야한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의도에 봄날은 찾아올까요.<br /><br />여야 모두 뒤숭숭한 5월을 맞이한 것은 명확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여의도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#국민의힘 #징계 #태영호 #김재원 #민주당 #돈봉투 #탈당 #쇄신<br /><br />PD 김선호<br /><br />AD 허지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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